⚡서론
블로그를 써보자! 라는 생각에 개설하고, 스킨도 적용하고 하다보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이곳저곳 구경하다 보니, 회고를 많이 쓰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한번 생각해보고 싶어서 써보기로 했다. 반복적인 기간은 정하지 않을 예정이다. 내가 무언가에 대해 곱씹어 보고 싶은 것들이 있을때 쓸 예정이다. 우선 처음이니까, 3월까지의 일들에 대해 써보자.
⚡지난 날들
2022년 11월에 약 2년 6개월여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그때 당시의 나는 내년이면 29살이었는데, 너무 불안했지만 과감히 퇴사를 결정했다.
우선, 굉장히 힘들었다. 메이저 홈쇼핑사에서 제품을 판매하던 주얼리 회사였는데 하는 일이 많았다.
나는 디자이너라는 명목으로 입사를 했으나 회사가 옮겨지고(대표님 두분의 사정..) 홈쇼핑에 방송하기 위한 모든 것들을 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제품 선정, 서칭, MD관련 업무, 홈쇼핑 현장 업무, 관련 회계 업무, 전반적인 경리 업무 등등을 포함해 박스접기, 테이프 붙이기, 포장하기, 송장 붙이기 등등 대부분의 일들을 해왔다. 이과정에서 무언가 이도저도 아닌 느낌도 받았었고, 다양한 사람들의 가스라이팅(나니까 이렇게많은 것들을 알려주는거야, 어디가서 이런 대접 못 받아, 어디가서 대표님 어머니가 하신 음식들을 무료로 제공 받니 등등), 내가 한 일이 아님에도 내가 한 것처럼 되는 일들 나를 제외한 2명의 직원과 대표님 사장님은 모두 가족... 이런저런 일들에 치이다가 2년정도가 지나니까 이게 버거워졌었나보다.
꿋꿋하게 버티는게 근로자의 덕목인줄 알았던 내가 생각할 수도 없을 정도로 무너졌다.진짜 최선을 다해서 했고, 즐겁게 방송업무를 해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너무 짐이 됐었다.
그래서 퇴사를 선택 했다.
퇴사를 선택하고는, 미국행 비행기 표를 끊고 esta가 허용하는 기간 90일 중 88일을 보냈다.
지인이 오클라호마에 살고 있어서 같이 지냈고 뉴욕, 뉴올리언스 등을 여행했다.
뉴욕에선 이곳저곳 가보며 정말 신나게 놀았고 오클라호마에선 엄청난 자연의 힘 앞에 무너지기도 했으며, 뉴올리언스는 끝없는 도전을 해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참 무모하면서도, 내가 하는 선택을 확고하게 내리는 사람이었나 보다.
3개월이 지나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이때가 29살인데, 곧 30살이란 생각들이 조바심을 내게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내가 하고 싶은게 뭐였을까를 생각해보았다.
2년전쯤이었나, 유튜브를 틀어도 인스타그램을 들어가도 어딜가나 보이던 스파르타 코딩클럽의 광고에 빠졌었다. 내일 배움카드를 만들면 강의를 1+1으로 들을 수 있고, 완강을 하면 환급도 해준다고 했다. 그 말에 혹해서 듣게 되었다.
와, 근데 내가 너무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잊고 살았던 나의 마음을 뛰게 해줬던 그 감정..
강의들을 듣는 내내 너무 신났다. 너무 재밌었고 무언가를 배우는 것에 열망했던 20살 주얼리디자인과를 다녔던 때가 너무 생각이 났다. 내가 html, css, javascript를 입력 하는대로 바로 실현이 된다는게 너무 재미있었다. 화면의 ui들이 내가 입력하는대로 바뀌니까 짜릿했다.
그래서 이때의 기억이 떠올라 uiux를 배워보기로 했다.
그렇게 UIUX(Figma) 웹앱디자인&프론트엔드 수업을 약 5개월간 수강했다. 내가 듣게 된 수업에 계신 강사님은 현업에서 퍼블리싱 관련해 꾸준히 외주 작업을 하시는 분이었다. 오히려 좋았다. uiux관련한 내용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클론코딩도 해보고, 디자인부터 진행해서 화면 구축까지도 해보았다. 좀 더 심화 과정으로 Reat.js라이브러리를 이용해 훅들을 익혀보는 작업들도 진행 했다.
⚡현재의 일들
지금은 약 5개월간의 과정이 종료가 되었고, 구직활동 중이며, 좀 더 실력을 쌓고 공부하기 위해 백엔드를 배웠던 지인과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 하고 있다.
한 20곳 정도 이력서를 내봤으나, 아직 연락이 오지 않은 곳도 있고 서류 검토중인 곳도 있다.
최종 목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업하기 이지만,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 퍼블리싱 쪽으로 이력서를 냈고, 프론트엔드 신입 개발자를 뽑는 곳에도 이력서를 넣어 보았다. 이쪽을 뒤늦게 공부하게 되었지만, 공부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고 점점 넘쳐나고 더 많아진다. 도전해야 하는 일들이 너무 설렌다.
나는 계속 도전하고 공부하며 살아가야 하는 사람인가보다.
⚡앞으로의 말들
우선, 이력서를 꾸준히 낼 생각이다.
아직도 보완할 점들이 많다. 내 이력서도, 포트폴리오도!
열심히 디벨롭 해야겠다.
또, 지금 하고 있는 가계부 만들기!
잘 완성해서 배포까지 해보는게 목표이다!
배우는건 참 짜릿해 즐거워!